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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항공권 사라진다] 대한.아시아나 전자티켓 대체
입력1999-09-12 00:00:00
수정
1999.09.12 00:00:00
민병호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미국 IBM사과 함께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을 하나로 묶는 전자티켓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전자티켓은 전화, 통신망 등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한 후 빈 손으로 공항에 나가 신용카드를 자동티켓기에 넣거나 예약번호만으로 탑승권을 자동으로 발급받는 보이지 않는 항공권. 결제는 신용카드로 하고 영수증은 후에 팩스나 영수증을 받게 된다.
이 네트워크가 보편화되면 한번 이상 항공기를 갈아타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전자티켓으로 편리하게 탑승절차를 밟고 환승할 수 있다. 또 예약을 하고 티켓을 찾으러 가는 등의 불편이 사라지는 등 편리한 점이 많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오는 2010년께 전세계 항공티켓의 대부분이 전자티켓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80% 이상이 종래의 종이비행기표에서 전자티켓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티켓을 처음 도입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미 티켓의 50%이상을 전자티켓으로 발급하고 있고, 현재 미국의 전체 항공기 티켓중 3분의 1이 전자티켓으로 전환됐다.
전자티켓이 확산되면 우선 항공사가 큰 이익을 보게 된다. 종이티켓의 발급비용이 평균 8달러이지만 전자티켓은 1~2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다. 우선 고객들이 「증표」가 없어 불안해 한다는 것.
대한항공측은 『손에 표를 가지고 있어야만 안심이 되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감안할 때 전자티켓이 어느정도 성공할지는 의문』이라며 『세계적 추세인 전자티켓 네트워크에 참여는 하겠지만 결정은 신중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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