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NH농협증권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2% 증가한 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373억원에 이르고 순이익 역시 60억원에 달해 지난해 4ㆍ4분기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산네트웍스는 올들어 일본의 소프트뱅크에 차세대 광전송장비인 G-PON을 대거 수출했고 현지 지역 통신사업자로의 셋톱박스 수출도 개시되는 등 해외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1ㆍ4분기에만 일본 수출액이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일본 물량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의 실적은 올들어 뚜렷한 개선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다산SMC(옛 핸디소프트)의 양호한 실적에 따른 자회사 가치도 새롭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산네트웍스의 주가는 지난 16일 7,050원까지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실적 둔화로 하락세를 보였던 다산네트웍스의 주가가 7,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목표주가(1만3,000원~1만4,000원)를 감안할때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업황과 실적을 감안할 때 여전히 추가로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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