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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셀 방식」 첫 도입/작업자 한사람이 전공정 책임
입력1996-10-26 00:00:00
수정
1996.10.26 00:00:00
한상복 기자
◎광주 청소기공장 생산라인 전환/인력 16% 감축·생산성 150% 향상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광주 진공청소기공장의 생산라인에 자기완결형 생산체제인 「셀(CELL) 방식」을 국내 가전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대우는 공장합리화의 일환으로 광주 진공청소기공장에 셀 시스템을 도입, 25m에 이르던 컨베이어 2개 라인을 없애고 셀방식의 6개 라인으로 전환, 투입인원을 50명에서 42명으로 16% 줄이고 작업자의 이동거리를 제로화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컨베이어 라인에서 발생하는 제품제조과정의 공수(작업에 소요되는 인원 및 시간) 및 과잉생산, 대기 등의 낭비요소를 극소화하고 공정간 업무배분 불균형으로 인한 시간손실을 최소화시켜 생산성을 1백50% 가량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전에 1인당 하루 40대를 생산하던 것이 1백대로 늘어났고 단순작업에 싫증을 내던 작업자들도 환영하고 있다』며 『부품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크기가 작은 컬러TV나 VCR 등의 생산라인에도 이 방식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 방식이란◁ 분업형태의 기존 컨베이어 방식과 달리 한 사람의 작업자가 제품의 첫 공정에서 마지막 작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맡아 완성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컨베이어 시스템에서는 앞사람의 작업이 끝나야 이를 넘겨받아 다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공과 미숙련공이 섞여있을 경우 효율이 떨어지지만 셀방식은 작업자들이 각각 제품을 완성하기 때문에 책임의식이 강조되어 불량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부품공급 체계만 제대로 갖추면 생산성도 높다는게 확인되고 있다. <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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