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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이르면 내년 6월께 문화ㆍ체육ㆍ오락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최근 잠실운동장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잠실종합운동장 내부를 개조해 유스호스텔과 각종 공연장, 스포츠클리닉 등 복합문화시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 주경기장 관중석과 데크(관중석 하단 통로) 밑의 빈 공간 등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연극 공연이 열리는 소공연장 4곳과 컴퓨터 게임센터, 익스트림 게임장, 1,200평 규모의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등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잠실종합운동장은 1984년 완공후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게임을 위한 경기장으로 사용됐으나 이후 낮은 활용도 탓에 매년 개보수 비용만 200억원이 들어가면서 연간 50억원 정도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잠실운동장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제규격에 맞는 육상트랙을 갖춘 곳인데다 복합문화시설로 바뀌면 운동장으로서의 기능이 사실상 상실돼 리모델링에 대한 체육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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