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및 온수가열기 제조업체인 삼양테크는 환경과 에너지 보호를 위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회사다. 지난 77년 삼양보일러로 창업한 이후 30년간 꾸준한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2000년에는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후 사명을 삼양테크로 전환했다. 현재 삼양테크는 대용량 스테인리스 물탱크, 순간 온수가열기, 기타 금속탱크 등을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1군 건설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3억7,600만원이었고, 올해는 약 2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삼양테크의 대표상품으로는 대용량 스테인리스 물탱크가 꼽힌다.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용량표시장치 개발, 안전출입계단 설치, 실린더맨홀 개발, 스테인리스 부식방지 열융착코팅 공법개발 등으로 품질향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물탱크 분야에선 국내에선 처음으로 KS인증을 받았다. 박지화 삼양테크 대표는 “사회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맑은 물 공급이라는 시대적 욕구에 부응하고자 스테인리스 소재를 이용한 스테인리스 판넬 물탱크 제품을 출시했고, 실용신안 및 KS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온수가열기 부문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효율의 순간 온수가열기를 개발, 난방 효율 및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기존 탱크보다 비용을 50% 절감하고, 건축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이후 삼양테크는 2005년 중소기업특별위원회로부터 금속탱크업계를 위한 공헌을 인정 받아 표창을 받았으며, 올해는 순간 온수가열기 관련 특허를 2건 따내고 국제표준인증원의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인증을 취득하는 등 ‘고객이 감동하는 제품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박 대표의 경영목표는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는 것, 그리고 직원들의 복지후생을 증진시켜 나가는 일이다. 그는 “향후 건설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저비용 고품질의 제품 개발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의 효과를 높여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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