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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필요하다면 영혼마저 미래형으로 혁신해야"

김승연 한화 회장 대대적 변화 촉구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필요하다면 우리의 영혼마저도 미래형으로 혁신해나가자"며 그룹 전반의 일대변화를 촉구했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열린 '핵심가치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 우리는 새로운 한화, 새로운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김 회장은 특히 "대변환기의 치열한 글로벌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과거의 비즈니스와 시스템ㆍ업무방식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역설했다. 그는 이어 "비록 우리가 국내에서는 10대 그룹으로 견고한 위상을 갖췄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는 뼈 아픈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회장 취임 3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대대적인 사업 및 조직 혁신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지난 30년간 한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모든 측면에서 혁신의 발걸음을 가속화해왔다"면서 "현재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글로벌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도전ㆍ헌신ㆍ정도'를 선포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 핵심가치는 한화그룹이 선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신념"이라며 "한화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행동지침으로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핵심가치를 기업문화에 뿌리내리기 위해 각사별 혁신담당 조직을 구성하고 그룹 차원의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혁신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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