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3.50포인트) 오른 2,024.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과 유럽증시가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폐쇄조치와 부채한도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며 2,010포인트 위에서 장을 시작했다.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장 내내 2,020포인트선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6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1거래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22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1,2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2,76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2.20% 상승했고 증권(1.95%)과 전기가스업(1.79%), 은행(1.77%), 건설업(1.69%), 화학(1.52%) 등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2.27%)과 음식료품(-0.46%)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KB금융이 5.97% 뛰었고 신한지주(2.60%)와 네이버(2.46%), LG화학(2.30%), 현대중공업(2.07%)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74%)와 기아차(-0.61%)는 하락했다.
또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학주인 SK케미칼(6.15%)과 롯데케미칼(4.12%), 한화케미칼(3.80%)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3.56포인트) 오른 532.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5.60% 올랐고 파트론(2.42%)과 CJ오쇼핑(2.22%)도 2%대의 강세를 보였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071.4원에 거래를 마쳤다./구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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