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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화력발전소 건립 잰걸음

특수목적회사 '동양파워' 설립… 내년초에 컨소시엄 구성 완료

동양그룹이 폐광부지를 활용한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동양파워'를 설립했다. 이로써 친환경 화력발전 사업 진출의 첫 단추를 끼운 동양은 SPC를 중심으로 내년 초까지 금융업체ㆍ건설회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최근 강원도 삼척시 동양시멘트 46광구 279만㎡(약 80만평)의 부지를 활용한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SPC 동양파워를 세웠다. 동양이 100% 출자한 이 회사는 앞으로 금융업체ㆍ건설회사 등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화력발전소 2곳, 건설업체, 금융회사 등이 컨소시엄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의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 출자가 확정되면 이들 업체가 삼척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은 내년 초까지 컨소시엄 구성과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오는 2013년에는 화력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동양은 2,000㎿급 화력발전소를 가동하면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과 관련해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은 동양은 동양시멘트의 부지를 활용해 현물출자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동양시멘트의 옛 광산이 있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인근의 부동산 시세는 도로가의 경우 최대 평당 10만원에 이르고 있다. 80만평을 도로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800억원에 달한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그 주변의 부동산 시세는 도로가의 경우 평당 10만원 정도"라며 "하지만 폐광부지가 화력발전소 공장부지로 활용될 경우 그 가치는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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