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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첫승 꿈 '무럭무럭'

취리히클래식 최종 11언더로 시즌 최고성적 3위 올라 3번째 '톱10'



앤서니 김 첫승 꿈 '무럭무럭' 취리히클래식 최종 11언더로 시즌 최고성적 3위 올라 3번째 '톱10' 9위→5위→3위→? 유망주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의 생애 첫 승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앤서니 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공동3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일궈낸 3번째 '톱10' 입상이자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투어에 대한 빠른 적응. 퀄리파잉스쿨을 공동13위로 통과해 올 시즌 데뷔한 그는 첫 4개 대회에서 3차례 컷 오프되며 '신인의 한계'에 부딪히는 듯했다. 하지만 2월19일 닛산오픈에서 공동9위에 오르더니 셸휴스턴오픈 공동5위, 이번 대회 공동3위로 잇달아 시즌 최고성적을 갈아치웠다. 최근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절반인 3차례나 10위 안에 들어 시즌 상금랭킹 36위(83만3,852달러)를 마크하며 첫 한국계 신인왕을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앤서니 김은 30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 샷을 갖춘 준비된 신인으로 프로 전향 2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첫 출전한 PGA투어 대회 텍사스오픈에서 공동2위에 오르는 등 국내와 현지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날 버지니아공대 총격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으로 'VT(버지니아테크)'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온 앤서니 김은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는 '불꽃 샷'으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341야드)를 요리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그는 전날 공동27위에서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나흘간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99.6야드로 참가선수 중 5위,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은 81.9%로 1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김은 "아무 것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핀을 직접 노린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효했다"면서 "내 목표는 우승이며 목표를 이룰 때까지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승컵은 투어 3년차 닉 와트니(미국ㆍ합계 15언더파)에게 돌아갔다. 전날 선두에 나섰던 와트니는 3, 4번홀 보기의 불안감을 5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132야드 이글 샷으로 씻어낸 뒤 3타를 더 줄여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09만8,000달러. 위창수는 2타를 잃어 공동44위(2언더파)로 마감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04-23 1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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