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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 1ㆍ4분기 해외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 1ㆍ4분기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늘어난 18조8,5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 성적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257억원과 6,584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각각 22.3%와 27.6%가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훨씬 개선된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21개 리서치센터의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시장에서 예상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7.887억원, 당기순이익은 6,08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실적이 각각 1,400억원과 500억원을 웃도는 셈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1ㆍ4분기 실적 개선은 약 13조5,000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해외부문 성장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측은 “해외석유개발 사업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보다 수출이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17조2,027억원, 7,879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이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국제유가의 상승 덕분에 재고 이익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7.9% 가량 넘어서는 성적”이라며 “겨울철 난방용 수요가 커지면서 정제사업 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이루며 실적을 받쳐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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