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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화여력 감소로 카드債 ABS발행 80% 급감
입력2004-07-22 22:08:16
수정
2004.07.22 22:08:16
김홍길 기자
올들어 신용카드사들의 영업이 위축되면서 카드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이 80%나 급감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2004년 상반기 ABS 발행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채권 ABS 발행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7% 감소했다. 이는 카드사의 영업축소로 유동화 여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스채권과 오토론 ABS도 3조2,000억원으로 44.8%나 줄었다. 반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주택저당증권(MBS)은 지난 3월 한국주택금융공사법이 시행되면서 6,0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ABS 발행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2% 감소해 11조3,000억원에 그쳤다. 유동화 주체별로는 금융회사가 78.3%로 가장 많았고 일반기업 14.2%, 공공법인 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부실대출채권과 부실카드채권의 유동화가 늘어나면서 ABS 발행실적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4배 정도 늘어난 2조4,000억원에 달한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카드 연체율 상승, 카드매출 감소 등으로 ABS 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1%에 불과한 1조3,00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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