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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로봇 우리손으로 만든다

◎생기원,현대·대우·삼성과 합동연구망 구축/건설­제조사­민간연 연결 기술개발 전략도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진주)이 세계적으로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건설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 이호길 박사팀은 최근 현대중공업과 대우 고등기술연구원 그리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과 건설로봇 개발 연구체제를 구축하고 정부의 중기 거점 사업 과제 심의회에 기술개발 계획서를 제출했다. 건설로봇은 일본에서도 실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미개척 분야로 선진국에 비해 로봇분야 기술이 크게 뒤쳐져 있는 우리나라가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건설분야 시공 능력을 해외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어 수요처인 건설업체와 국내 로봇기술보유 업체와 연구소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에 나설 경우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로봇 기술개발은 산업용 로봇 위주로 이뤄져왔으나 대부분의 핵심 부품은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기원은 건설 로봇이 실용화되면 2천년대에는 2천억원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건설업체를 중심으로한 수요업체 컨소시엄과 건설 로봇 제조업체,학계와 연구소를 연결하는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학계와 연구소는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해 이를 벤처기업화하고 건설로봇제조업체는 분야별 전용기술을 개발해 전용로봇을 상품화하는 한편, 건설업체들이 이를 도입해 사용할 경우 정부가 세제혜택과 보험, 설비자금을 융자해준다는 계획이다. 생기원 생산자동화기술개발센터의 이호길박사는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돼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세계적으로 아직 미개척 분야인 건설 로봇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박사는 특히 『국내 로봇 기술 수준은 일관성없는 개발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지만 연구인력의 수나 능력은 성숙단계에 있어 이들 인력을 한데 모을 경우 급속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20여개 업체가 로봇제작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일본과 기술제휴로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부품인 서보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등은 외국에서 수입해 본체를 제작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생산 기술연구원은 이번 건설 기술로봇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갈 계획이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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