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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취업 잘돼도 4년제大 보내겠다"
입력2002-02-13 00:00:00
수정
2002.02.13 00:00:00
교육개발원 설문…학부모 60% 응답우리 학부모 10명중 9명은 자녀의 학력이 ‘대졸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중 6명은 전문대 졸업자가 취업이 더 잘되더라도 자녀를 4년제 대학에 보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로 13일 내놓은 ‘학부모의 학력주의교육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 학부모 769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자녀에게 기대하는 학력수준은 4년제 대학 이상이 아들은 89.9%, 딸은 89.0% 였다.
아들에 대한 기대는 ‘4년제 대학’이 50.5%, ‘석사취득’이 12.6%, ‘박사취득’이26.8% 였고, 딸에 대해서는 ‘4년제 대학’이 58.7%, ‘석사취득’ 9.6%, ‘박사취득’ 20.7%로 아들의 학력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조금 높았다.
또 “4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고졸자나 전문대 졸업자가 취업이 더 잘되더라도 자녀를 4년제 대학에 보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62.7% 였고, “대졸자보다 전문대 졸업자가 수입이 많아도 자녀를 4년제 대학에 보내겠다”는 응답도 56.5% 였다.
특히 “대학에 갈 성적이 된다면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응답이 73.9% 에 달했고 “대학에 갈 성적이 안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어떻게든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응답도 5.8%였다.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갖는데 유리해서”라는 응답이 50.4%로 가장 많았고 “깊고 많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24.2%), “성숙한 인간으로 기르기 위해”(22.2%)등은 비율이 적었다.
한편 학부모들은 학력ㆍ학벌주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는 일류대학 위주의 취업구조(39.1%), 학벌에 따른 인맥형성(16.4%), 학력간 임금격차(15.7%), 사회적 위신(13.4%) 등을 꼽았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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