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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입냄새(3)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충치를 부를 가능성이 높다. 요즘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충치를 앓고 있는 이유는 단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분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렵다.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못할 경우 물로 헹궈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특히 설탕은 수용성이므로 맹물로 헹구기만 해도 플라그의 원인물질을 녹여 없앨 수 있다. 잠을 잘 때도 마찬가지다. 몸이 아프거나 지나치게 피곤해 칫솔질을 하기 어렵다면 물로 한번 헹구고 잠들어도 냄새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음식을 먹은 후 3~5분 내에 물로 헹궈줘야 한다. 정확한 시간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일정시간 이상이 지나면 치아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음식을 먹은 후 이를 닦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잠들기 전 이를 닦는 것도 필수적이다. 입안에는 많은 세균이 있다. 음식을 먹을 때나 이를 닦은 후에는 세균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급격하게 증가한다. 특히 타액 분비가 적어지고 끈적끈적해지는 상태에서는 세균이 증식하는데 최고의 환경이 된다. 그러므로 평소 입 냄새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식사 후 칫솔질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잠들기 전에 이를 닦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간식을 먹는 것도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간식은 대체로 식사 후 3시간 정도 지난 시점이 좋은데 이 때는 입안의 세균이 증가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이 때 간식을 먹으면 세균이 씻겨 내려가므로 일시적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간식을 먹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먹은 후에는 치태가 끼지 않도록 즉시 이를 닦아야 한다. 평소 사람을 만나기 전에 물로 입가심을 하는 것도 좋다. 사업상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 만난다면 더욱 그렇다. 물론 물보다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구강세정제가 더 도움을 준다. <박재석 USC치대박사,미프로치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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