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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과학자가 설립해 에이즈 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계 제약회사 바이럴제노믹스(VGX)가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국제도시에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이 회사와 신약개발 R&D센터 및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도 바이오단지 내에 건설하게 될 VGX 생산센터에서는 한국ㆍ일본ㆍ중국ㆍ대만 등 국가의 잠재력이 뛰어난 신약연구소ㆍ제약사와 공동으로 R&D를 수행하고 VGX 본사에서 개발한 신약들의 약품원료(API)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VGX사는 지난 10월 500만달러의 외국인투자 신고를 마치고 최근 국내 상장사인 ‘동일패브릭’을 인수해 VGX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VGX는 2000년 다국적 회사에 근무하던 재미교포 조셉 김 박사와 데이비드 오이너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최고의 기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회사다. 에이즈(HIV) 치료제를 오는 2008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실험 중이며 C형 간염 치료제(VGX-410)와 암 치료제(VGX-150)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것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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