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과거 저가수주로 현대미포조선의 부진한 실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최근 수주증가로 내년부터는 실적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12일 현대미포조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3.64%(6,500원) 오른 1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미포조선의 주가상승은 대규모 공급계약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오전 현대미포조선은 마셜제도 소재 선주사로부터 지난해 매출액의 5%에 달하는 2,221억원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미포조선을 2만9,602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현대미포조선이 수주증가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이미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수주목표치인 32억 달러를 넘어서 40억 달러를 웃도는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PC선 부문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주요 선주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내고 있다”며 “최근 선가가 연초보다 23% 정도 인상된 상황이라 내년까지 PC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현대미포조선의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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