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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니아코리아 동탄 정비공장 잠정 보류

“시장 점유율 확대할 것”…내년 판매목표 1천대

스카니아코리아가 경기도 화성동탄산업단지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정비공장을 짓기로 한 동탄 프로젝트를 잠정 보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스카니아코리아의 카이 헨릭 페름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탄 건은 현재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최대주주인 폴크스바겐이 경영 실적을 낼 것을 독촉하고 있다”면서 “현재 마산 등 20개 정비소가 수익성을 내지 못해 그 부분을 먼저 개선하고 주주들과 재논의를 거쳐 2015∼2016년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말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 2014년 5월 동탄산업단지에 정비공장을 준공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등 경쟁 업체들과 가격을 담합한 것이 적발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1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 공정위에서 정식으로 공문을 받지 못했지만 정보를 교환한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페름 대표는 향후 담합 방지를 위해 영업 사원을 대상으로 주의 사항을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인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정리해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노동자에 대한 존중이 스카니아의 경영 철학이고 동탄 정비소가 들어서면 오히려 사람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과거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조직이 큰 변화를 겪고 있고 그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조정 중”이라고 말해 구조조정의 여지를 남겼다.

앞서 스카니아 노동조합은 “한국지사장이 인천 서비스센터에서 90% 이상의 직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한달만에 20% 이상을 퇴사시켰다”면서 스웨덴 대사관에 구조조정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올해 상반기 300여대를 판매해 하반기까지 합치면 작년(731대)과 비슷한 700대 초반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는 연비 효율성을 강화한 ‘뉴 스카니아 스트림라인’을 앞세워 1천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스카니아코리아의 시장 점유율(2011년 기준)은 트랙터 13.3%, 덤프 12.2%, 카고 1.6% 순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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