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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국내 연구망 우선 구축

가을께 구체윤곽 나올듯

“줄기세포 연구 분야 국내 과학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작업을 우선 진행 중입니다.” 안규리 서울대 교수는 27일 “국내 줄기세포 연구자들을 (황우석 교수팀의) 네크워크에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만큼 올해 가을이면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줄기세포 세계은행 건립을 위해서는 국내 과학자들이 긴밀한 협력이 먼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연구자들끼리 틀을 짜지 못하면 결국 해외에 먹힐 수밖에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안 교수는 또 황 교수팀이 주력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 외에 성체줄기세포 분야 연구자들도 연구의 공공성만 있다면 황 교수팀의 네트워크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체줄기세포 분야는 제대혈은행 등을 통해 이미 상업화돼 있기 때문에 쉽게 공동연구를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상업성이 없는 몇 명의 성체줄기세포 연구진과는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임박한 것으로 보도된 줄기세포의 영장류 실험에 대해 “영장류는 예민한 실험동물이기 때문에 들여오는 것 자체가 복잡하고 몸 안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한 검증과정도 거쳐야 하는 만큼 특정 시기에 연구가 시작된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안에 영장류 실험을 했으면 좋겠지만 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 교수는 황 교수팀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황 교수팀의 연구과제 가운데 이종(異種)간 장기이식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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