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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 매각 난항 예상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7일 르노가 삼성차 인수가격으로 4억5,000만달러(5,0000억원)를 제시한 것과 관련,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금액』이라며 『인수가격은 적어도 10억달러(1조1,200억원)이상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이날 『법원이 평가한 존속가치가 1조2,000억원인데 그 절반도 안되는 헐값에 인수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르노측 입장을 반박할 대응자료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만든 삼성차를 10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에, 그것도 국내 업체도 아닌 해외업체에 매각한다면 국민들이 과연 납득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려던 당초 일정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또 당장 다음주초로 예정된 채권단과 르노 대표단의 1차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삼성차를 법정관리중인 부산지법이 한국신용정보에 의뢰, 실사한 결과 삼성차의 자산가치는 3조원으로 평균 경락률(자산의 43%)을 감안할 때 청산가치가 1조4,000억원, 존속가치는 1조2,000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삼성차 매각주간사인 파리바은행과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KPMG가 산정한 삼성차 가치도 1조원에 달한다고 채권단은 밝혔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이날중 삼성차 매각협상 위원회를 긴급 소집,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르노는 이날 오전 4억5,000만달러에 삼성자동차를 인수하겠다는 인수제안서를 프랑스 파리 소재 파리바 은행 본점에 접수시켰다. 르노는 또 삼성차와 르노가 각각 30%와 70%의 지분을 갖는 공동회사를 설립, 삼성차 운영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며 인수시 수년내 부산공장에서 삼성 상표로 연간 2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르노는 지난 1월부터 2월말까지 서울과 부산에 상주하며 삼성차에 대한 서류 및공장 실사를 벌였다. 한편 삼성차측은 르노의 30% 지분참여 요구에 대해 지분참여율이 20%를 넘을 수 없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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