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워크 아웃 달인' 다시 손잡아 IMF때 맹활약 이정원 부행장·이명로 본부장 또 호흡 맞춰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권이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채비를 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에서 워크아웃의 달인들이 10여년 만에 다시 콤비 플레이에 나서 주목된다. 주인공은 각각 최근 조직개편에서 기업 여신과 회생의 '살생부'를 쥐게 된 이정원(사진 왼쪽) 여신심사그룹 부행장과 이명로(오른쪽)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장. 이들은 IMF 외환위기 시절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사이다. 당시 여신심사총괄차장이었던 이 본부장이 당시 신설된 워크아웃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여신심사총괄차장으로 이정원 부행장을 추천, 이후 수개월간 협업했다. 이 본부장은 당시 워크아웃팀장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수많은 기업들을 회생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당시 경영난을 겪던 한국컴퓨터가 국내 정보통신 업계에서는 첫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돼 예정보다 2년가량 빨리 회생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본부장 덕택이다. 그가 지난해 말 은행장 직속으로 신설된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장을 맡은 것도 이 같은 실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 부행장 역시 여신심사에서는 업계 최고로 꼽힌다. 그는 대리시절 이후부터 거의 대부분을 여신심사 관련 업무에 주력해 신용기획부장ㆍ여신심사부장을 거쳤다. 그는 일처리에 있어서 주도면밀하고 산업현장의 흐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4년 잠시 홍보실장을 맡았던 것도 경영진이 순발력 있는 그의 센스를 믿었기 때문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번에 워크아웃의 쌍두마차로 다시 만난 이들은 현재 상황이 10여년 전보다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기에 훨씬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당시에는 부채비율 400%를 넘어서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부채비율 200%선인 기업들도 유동성 부족으로 'C등급'의 신용등급을 받아 흑자 도산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 더구나 자산 디플레이션 우려로 이들 기업의 담보가치도 떨어져 은행으로서는 자금을 지원하고 싶어도 동반 부실화될까 봐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동반돼야 기업 구조조정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이들은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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