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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초비상…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프로그램 정보 유출


골드만삭스가 자랑하는 컴퓨터 트레이딩 프로그램의 핵심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월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정보를 빼간 장본인이 전직 골드만삭스 출신인데다 이를 사주한 외부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골드만삭스의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골드만삭스의 컴퓨터 주식ㆍ상품 트레이딩 프로그램 일부를 외부로 빼낸 러시아인인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를 지난 3일 뉴저지주 뉴왁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관련 프로그램을 영국 런던에 서버를 둔 독일의 웹사이트로 옮겼으나,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대형 투자기관의 프로그램 매매 관련 정보 공개를 일시 중단했다"며 "골드만삭스가 자사의 프로그램에 누군가 침투한 것을 발견하고 NYSE에 관련 정보 공개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은행감독의 책임이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러시아계 용의자의 신원과 피해 금융회사가 어디인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로이터 통신은 해당 금융기관이 골드만삭스가 확실하며, 특히 용의자가 전직 골드만삭스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알레이니코프는 지난 2007년 5월 골드만삭스에 입사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주식전략 부장을 맡았다가 지난 6월 퇴사했다. 용의자는 골드만삭스에서 받던 연봉 40만 달러 보다 3배 더 많은 시카고 소재의 한 대형 회사로 옮겨 단독 범행이 아니라 누군가가 사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월가 금융기관이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내는 컴퓨터 트레이딩 시스템의 보안상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범행이 지난 6월 초 이뤄져 골드만삭스가 2ㆍ4분기 수익에 악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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