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필러성형

“주사만 맞아도 코를 높일 수 있는 거죠.”, “정말로 티가 나지 않나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필러(Filer) 성형을 상담하다 보면 이런 질문들이 빠지지 않는다. 필러 성형이란 피부와 유사한 점도의 액체물질 보충제로 원하는 목적과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필러 물질을 피부속에 채우는 시술법으로 주름 입술 코 턱 눈밑 등 다양한 부위에 주입한다.

성형수술 하면 칼로 절개를 하고 실로 꿰맸던 과거와 달리 최근 관심을 모으는 필러 성형은 수술하지 않고 주사기로 피부 밑에 내용물을 넣기 때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시술시간도 짧고 간편해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필러 성형은 인체 조직의 구성성분 중의 하나인 하이알루론산을 식물에서 추출하거나 생 합성하여 주사제로 만든 레스틸렌과 펄레인이다. 입자가 작은 레스틸렌은 가느다란 실주름에도 시술이 가능하며 눈밑을 도톰하게 만드는 눈밑애교술에도 많이 쓰인다. 입자가 큰 펄레인은 입술을 도톰하게 하거나 콧대를 높이는 데에도 많이 쓰이며 팔자주름 부위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필러 성형은 효과가 1년 정도 지속되었지만 최근에는 아쿠아미드 같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반영구 필러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아쿠아미드, 인터폴 같은 주사는 골이 깊은 주름 즉, 팔자주름이나 미간 주름 등에 효과적이며 콧등을 높이거나 입술을 도톰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턱끝을 증대 시키거나 이마를 볼록하게 해주는 데도 사용된다.

다만 아쿠아미드와 같은 필러를 피부에 너무 얕게 넣어주면 만져지거나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어 하이알루론산 제제보다는 조금 깊게 피부 진피층 바로 아래에 주사해야 한다. 이 외에도 자가지방을 이용한 주사법도 각광 받고 있다.

지방이식술은 허벅지 팔뚝 복부 등 자신의 체내에서 남는 지방을 뽑아 순수 지방만을 분리한 후 꺼진 뺨, 낮은 코, 납작한 가슴 등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물감과 부작용 걱정이 없고 영구적이며 보다 넓은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필러가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피부에 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인 만큼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영ㆍ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원장ㆍwww.anacl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