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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네티션닷컴 인수
입력2006-02-22 19:54:13
수정
2006.02.22 19:54:13
EnC, 96ny등 여성의류 글로벌브랜드로 육성
이랜드가 여성의류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EnC, 96ny 등 20대 브랜드로 잘 알려진 네티션닷컴을 인수했다.
이랜드는 22일 이랜드월드가 네티션닷컴 대주주인 조학수 대표의 지분 29만4,000주(35.0%)를 210억원에 인수했으며 실사 등을 거쳐 오는 3월 말 인수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인수가격은 주당 약 7만1,419원으로 현재 주가 3만4,200원에 비해 배가 넘는 수준”이라면서 “현재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앞으로 기업가치 개선될 부분 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션닷컴은 지난 85년 논노와 나산실업 출신인 조 대표가 세운회사로 EnC, 96ny, A6 등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다수가 20대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여서 2003년 인수해 운영중인 백화점 브랜드 ㈜데코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이랜드 측의 입장이다.
이랜드는 “현 대표이사를 경영고문으로 추대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100% 고용을 보장하는 등 기업문화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여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데코에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태창의 내의사업부를 인수하고 이번에는 네티션닷컴을 사들이는 등 패션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지난해 말 해태유통을 인수하고 최근 부산 신세화백화점 2개 점포와 콘도 운영업체인 삼립개발을 사들이는 등 유통과 레저 분야에서 M&A를 통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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