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300만원을 넘었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내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18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306만원으로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금융투자업계 목표주가 평균은 293만원이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유안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동부증권은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10%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전날 대비 1.26%(3만4,000원) 오른 273만원에 장을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은 12.1%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와 목표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0% 성장한 3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2.4% 급증한 5,63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44.1% 성장한 3,85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자체 실적 전망에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4조3,776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3,85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의 올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액 예상치는 4조5,155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6,932억원이다. 내년 매출액은 5조2,261억원, 영업이익은 8,270억원으로 전망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법인의 매출액이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 부문이 안정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전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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