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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단체장에게 묻는다] 노승환 마포구청장
입력1998-11-08 00:00:00
수정
1998.11.08 00:00:00
『지방자치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지방재정 확보에 있습니다. 지자제 실시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자치단체는 고유업무보다 중앙정부의 일을 대신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그 일의 수행에 필요한 권한은 중앙정부가 쥐고 있으면서 비용은 자치단체에 부담시켜 가뜩이나 열악한 자치재정을 더욱 궁핍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낙후된 마포 재건」을 기치로 1기에 이어 2기 마포구의 살림을 또다시 맡게된 노승환(盧承煥)구청장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치단체의 수익사업 수행을 위한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및 권한의 지방이양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공사가 곧 착공되는데 구차원의 추진계획은.
▲마포구가 월드컵주경기장 건설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경기장의 순조로운 건립과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경기장 주변 정비작업을 서울시 기본계획에 의거 시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월드컵 경기 기간동안 수많은 외국인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시환경 수준향상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작정입니다.
-구정 운영방향과 목표는.
▲민선1기동안 다져온 구정발전 기반을 토대로 임기동안에 「월드컵과 함께 세계속의 마포건설」을 구현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를위해 경제난 극복과 실업대책 수립, 지역개발의 활성화, 구민의 복지·문화향상,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구정개혁을 통한 봉사행정 구현이라는 5대 구정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지역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사실 지난 50여년간 마포는 제대로된 구민회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뒤떨어진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끼고 있는 마포구는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11개 지구에서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이 한창이고 42개 지구에서는 도심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상암동 경기장 주변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계획이 완료되면 마포는 미국의 맨하탄과 같은 신시가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마포구의 최대 현안과 이에대한 해결책은.
▲아무래도 오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개최를 위한 제반 준비작업이겠지요. 아울러 구민회관 건립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마포구민의 숙원사업이었던 구민회관은 다행히 지난 2월 숭문중고등학교 제2운동장 2,500여평을 구입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비록 국제통화기금체제로 인한 경제여건의 악화로 건립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월드컵 이전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후 다른 구와 차별화된 행정서비스가 있다면.
▲구정의 주인은 구민입니다. 따라서 친절을 공무원의 제1덕목으로 정하고 민원인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자의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전 직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친절운동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여건, 즉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만큼 공무원증 패용과 민원인 접대시 명함사용을 생활화하고 구청사 현관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 친절운동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또 사무실내에 쓰레기통과 재떨이 없애기, 책상 집기 정비등 클린 데스크 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마포 친절방」이라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 구민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예정입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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