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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본격적으로 중국 보험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해상은 올해 중국 금융당국의 내인가와 내년 본인가를 거쳐 오는 2007년 말께 베이징에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23일 중국보험학회와 공동으로 베이징 국제구락부에서 ‘한중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하종선 사장은 이날 “7월께 내인가 신청서류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내인가 승인을 받게 되면 1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말 본인가를 신청해 2007년 말 정도에는 중국시장에서의 영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우선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체와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보험 및 단체보험 등으로 영업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이 외국 보험사에 개방되는 시기에 이미 진출해 있는 현대ㆍ기아차 및 판매금융 자회사들과의 공조체제를 구축,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하 사장은 “축적된 경험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및 방카슈랑스 등 중국보험시장의 신판매채널 부문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 온라인보험과 판매채널 다양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국제세미나에서 리커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중국 온라인보험 시장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줄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현대해상과 한국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중국 보감회도 온라인보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뤼조우 보험중개감독관리부 부주임은 “중국의 보험업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래 보험료 수입이 매년 30% 증가하는 등 국민경제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업종으로 보험판매 채널의 다원화와 전문 보험중개기구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대형 보험사들도 웹사이트ㆍ홈페이지ㆍ전자상거래시스템을 앞 다퉈 구축해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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