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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금리 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듯

금리 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듯 [채권시장 풍향계] 금통위를 일주일 앞둔 지난주 금리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금리가 오른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한차례만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이로 인한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 환율하락에 따른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부담 증가 등도 금리인상을 부추겼다. 금통위가 열리는 이번 주에도 금리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같은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로는 우선 수출 호조가 경기 회복세보다 강하게 나타남에 따라 한국은행이 가지고 있는 경기에 대한 인식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초 5월부터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6월 수출실적은 전년동월비 15.9%로서 사상최대치를 기록, 17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출호조는 ‘콜금리 인상이 환율하락을 부채질하여 수출경기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은행의 우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재반등도 금리상승을 부추길 요인 가운데 하나다. 주가상승은 지난 6월 금통위에서 언급되기 시작한 주식시장의 과열가능성에 대한 정책당국의 우려를 이어지게 만들고, 주가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 발생 가능성도 증가시킬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 5일 발표된 6월 소비자 전망조사를 보면 3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며 증가했다. 특히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의 기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자산평가지수도 주식 및 채권부문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는 5월까지 내구재중심의 소비재판매 증가가 6월 백화점 매출 급증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비내구재 중심으로 소비가 확산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책당국의 외국은행 지점에 대한 단기외화차입 규제의 현실화 가능성도 금리인상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불거진 단기외화차입 규제 문제가 구두경고를 넘어 단기외화차입 손비인정비율을 자본금의 6배에서 3배로 축소한다는 구체적인 규제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최근 외국은행지점들이 보유 포지션을 축소하느라 보유채권을 매도하고 통화스왑(CRS)을 청산해 최근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국채 순매수가 11조원에 달했던 외국은행지점의 수요위축은 채권수급에 큰 공백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금리상승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일 삼성투신운용 채권2팀장 입력시간 : 2007/07/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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