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우선 2만 원 대의 웨어러블 기기인 미밴드를 앞세우고 추후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2일(현지 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의 빈 린 공동창업자 겸 사장과 휴고 바라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몇 달 내에 미국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상점을 웹사이트(www.mi.com)에 개설키로 했다.
미국 온라인 상점에서는 헤드폰, 착용형 단말기 ‘미 밴드’, 스마트폰 충전용 대용량 외장배터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바라 부사장은 “우리에게는 고객이나 사용자는 없다. 이들은 ‘팬’이라고 불리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샤오미의 능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른 회사들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할 우려에 대해 린 사장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며 “모든 회사는 특허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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