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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운업계 한국위상 높아져

◎컨테이너선 세계 ‘빅10’에 2개사 포함/부정기선 부문엔 범양상선 2위 올라세계 해운업계에 「한국해운 돌풍」이 불고 있다. 현대, 범양상선, 한진, 대한해운 등 국내 선사들이 최근들어 대대적으로 선대를 확충, 세계 해운업계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컨테이너선 전문 연구기관인 CI는 최근 발행한 연감(96년11월 현재)에서 한진해운이 지난해 2월 독일의 DSR세나토사를 인수, 세계 8위에서 5위로 자리바꿈을 했다고 발표했다. 또 현대상선은 11위에서 10위로 한단계 뛰어올라 빅10에 한국선사가 2개 포함됐다. 대만의 에버그린 유니글로리가 20만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P&O네들로이드(영)가 20만1천TEU, 시랜드(미) 19만4천5백TEU, 머스크(미) 19만4천TEU, 한진 DSR세나토(한) 19만2천TEU, 코스코(중) 17만4천TEU, NYK(일) 12만7천TEU, NOL­APL(싱가포르) 12만4천TEU, MOL(일) 12만1천TEU, 현대상선(한) 10만2천TEU 순이다. 한국선사들의 「바람」은 부정기선 부문에서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영국의 부정기선 전문 연구기관인 클락손은 최근호에서 선박척수 기준으로 범양상선이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현대는 15위에서 12위, 한진은 19위에서 15위, 대한은 24위에서 19위로 올라 섰다고 밝혔다. NYK(일)가 70척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범양 58척, 옙센(노르웨이) 55척, 오퍼그룹(노르웨이) 50척, 나빅스라인(일) 48척으로 빅5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해운업계는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선대확충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한국해운의 돌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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