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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넘는 예금 찾기 어려울듯

은행들 속속 금리 인하 채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자 은행들도 여기에 맞춰 예금금리를 인하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떨어뜨려 2.75%가 되면서 앞으로 3.5%가 넘는 1년짜리 예금상품을 찾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자 금리 인하폭을 정할 내부협의회 등을 열고 인하된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나 은행채ㆍ코픽스 등의 금리도 떨어져 이와 연동되는 예금ㆍ대출상품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조정된다. 예금의 경우 통상 1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먼저 정기예금금리를 1년 만기 금융채금리와 연동시키고 있는 신한은행은 내부협의회를 거쳐 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예금금리를 조정한다. 다만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 수시입출식예금금리를 낮췄기 때문에 시기는 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월요일 금리를 결정하는 국민은행이나 매주 화요일 금리를 고시하는 기업은행도 금리조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도 다음달에는 금리 인하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 조정에 나서면서 연 4%의 금리가 깨진 예ㆍ적금상품 금리가 3% 초반선으로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예금상품인 '신한 월복리 정기예금'의 1년제 금리는 최고 연 3.3%지만 다음주부터는 금리 인하로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인 '토마스 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는 연 3.45%. 금리를 인하하면 연 3%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CD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2.94%로 집계됐다. CD 91일물이 2%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3년 만기 국채금리는 2.76%를 기록해 역사적 저점이었던 2.74%와 금리 차이가 2bp에 불과하다. 전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3년 만기 국고채금리 역시 연 2.74%로 0.03%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금리(2.75%)를 밑돌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예금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이라 추가로 낮추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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