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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車진단기 출시 잇따라
입력2000-12-27 00:00:00
수정
2000.12.27 00:00:00
휴대용 車진단기 출시 잇따라
휴대용 자동차 진단기(스캐너)시장이 보급형 제품 출시와 함께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스테크의 '하이스캔', 하나테크 'DCN', 카닉스 'MET- 5000'이 삼분하고 있는 국내 스캐너시장에 자주 사용치 않는 기능은 제외하고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 가격경쟁력을 높인 저가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며 정비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종합진단기를 국산화, 첨단 정비기기 시장을 개척했던 지아이티(대표 정재웅 www.automasta.co.kr)는 27일 보급형 휴대용 진단기 '오토스캔을 출시, 스캐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오토스캔은 서비스 데이터, 코드별 진단, 점검요령등 현장정비사들이 자주 쓰는 기능만을 탑재, 장비가격을 기존제품의 절반인 90만원대로 낮췄다. 이 제품은 기존의 다른 스캐너와 달리 점화파형 등을 측정하는 튠업 및 오실로스코프 기능을 선택항목으로 돌렸다. 이러한 기능이 추가돼 가격이 비싸지고 사용법이 오히려 복잡해져 장비활용이 미흡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USB포트를 이용, PC와 연결해 스캐너의 작은 화면으로 보기 어려운 정보도 PC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코드별 진단, 부품점검 요령, 각종 회로도, 수리방법 등 정비현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네트워킹으로 전달 받도록 했다.
한편 유림기연(대표 김춘호 www.nchecker.com)도 지난 10월 네트워크용 엔체커(N- Checker)를 시판하며 스캐너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제품은 단순한 휴대용 진단기가 아닌 네트워크를 이용한 일종의 튠업 장비다. 기존의 스캐너가 본체에 스코프 기능을 적용에 가격이 비싸진 점을 감안, 자주 쓰지 않고 가격을 올리는 기능들을 아예 빼버렸다. 때문에 가격을 120만원대로 낮출 수 있었다.
엔체커에는 그러나 스코프 기능을 뺀 대신 서비스 데이터에 의한 원격 진단프로그램(DDP)을 적용했다. 센서 및 엑츄에이터 값을 1분간 저장, 전용스테이션 및 컴퓨터를 거쳐 본사의 서버로 보낸다. 서버가 정보를 분석, 고장부분 및 정비방법을 정비사에게 알려주는 서비스가 DDP다. 이제품은 차 진단시 맵센서(흡기관내 압력 측정)를 따로 연결해 밸브 불량 등의 기계적인 고장부분까지 진단 가능하다.
지아이티의 정재웅사장은 "현재 국내에는 약 2만대의 휴대용 진단기가 보급되어 있지만 정비업체 3만여개, 정비사 10여만명에 비하면 아직 미흡한 편이다" 며 "저가형 스캐너는 정비사 개인장비로 정비현장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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