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SPA업체들 "명동으로 GO GO"

'자라' '포에버21'등 백화점 입점 포화에 직영매장 확보 나서


명동 패션상권이 패스트패션(Fast fashion) 업체들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명동의 대형 쇼핑몰들이 잇따라 리모델링에 착수, 재오픈을 추진하면서 패스트 패션을 생산ㆍ판매하는 글로벌SPA 업체들이 앞 다퉈 입점을 준비중이다. 브랜드 특성상 100평 이상의 매장을 확보해야 하는 글로벌SPA업체들은 기존 유통채널인 백화점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명동을 중심으로 직영매장을 확보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미국계 투자회사인 리먼브라더스에 매각돼 다국적 부동산개발업체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의해 리모델링중인 엠플라자(옛 유투존)의 경우 ‘자라’와 ‘포에버21’, 이탈리아 토털 브랜드 ‘얼번컨셉’, 홈데코 브랜드 ‘코즈니’가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플라자는 이르면 오는 10월께 재오픈해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람코투자신탁이 인수한 눈스퀘어(옛 아바타)에도 글로벌SPA 업체들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자라’와 ‘포에버21’ 등의 입점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미국 브랜드인 ‘파파야’도 입점을 추진중이다. 당초 눈스퀘어측이 접촉했던 ‘H&M’은 2010년 국내 직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눈스퀘어는 눈스퀘어는 아직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리모델링의 방향을 전문 SPA브랜드 쇼핑몰로 잡고 있다. 전체 지하2층, 지상 7층으로 리모델링되는 눈스퀘어는 1~4층을 전문 패션매장으로 구성하고 SPA 브랜드 당 150평에서 400평까지의 대규모 공간을 임대해 줄 방침이다. 입점업체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 내년 초 재개점한다는 계획이다. SPA브랜드 입장에서도 눈스퀘어의 경우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와 지하도로 연결돼 있어 백화점 고객 유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백화점에 진출하던 글로벌SPA 브랜드들이 명동 상권 내 쇼핑몰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백화점들이 100평이상의 매장을 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중저가의 가격대로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넓은 매장이 필요하지만 국내 백화점들의 입점 공간은 포화상태다. 또 판매정책에 간섭을 받아야 하는 수수료 매장이라는 점도 업체들이 백화점을 피하는 이유다. 가능하면 국내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려는 글로벌 SPA업체 특성상 수수료 매장보다는 임대매장을 선호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수입한 자라의 성공에서 보듯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는 SPA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며 “SPA브랜드들이 명동상권에 잇따라 입점하면 청담동과 압구정동에 밀리고 있는 명동 패션상권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