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계·경영단체장 신년사 "희망과 나눔의 경영을"
입력2004-12-30 17:42:28
수정
2004.12.30 17:42:28
분식회계등 관행 탈피 일자리 창출 매진해야<br>경쟁력높이기 앞장등 기업 본연의역할 주력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회장들은 30일 일제히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기업이 희망이 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지만 그래도 기업은 희망이어야 한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줘야 한다”는 내용의 을유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강 회장은 또 “기업의 자신감과 힘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진정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들 스스로가 정치자금이나 분식회계 등과 같은 과거의 그릇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인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의 난국을 돌파할 주역은 기업이어야 하고 따라서 기업이 우리나라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는 4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과 수십조원의 기업보유 현금, 경쟁국보다 우위의 기술수준, 우수한 인력 등 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근본으로 돌아가는 심정으로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가장 올바른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또 “기업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본연의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전한 기업가 정신으로 정도경영.윤리경영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간다면 우리경제는 반드시 활력을 얻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우리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 둔화, 원화절상, 중국과의 경쟁 심화,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 등으로 인해 2004년의 호조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출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년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내년에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개성공단내 협동화단지 조성,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