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급되는 저속엔진에는 저온 탈질설비(SCR)가 장착됐다. SCR은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해 배출시키는 친환경장치로, 지난해 두산엔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환경오염 규제에 따라 앞으로 수조원 대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김동철 두산엔진 대표는 “두산엔진이 세계 최초로 SCR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최초로 상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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