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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놓는 한방 '斷酒針' 알코올 의존증 개선 효과
입력2005-06-29 16:53:04
수정
2005.06.29 16:53:04
한방 의료기관에서 귀에 놓는 ‘단주침(斷酒針)’이 알코올의존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다사랑중앙한방병원(원장 심재종)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2004년 1월부터 7월까지 재활병동에 입원한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14명에게는 3주간 단주침을 시술하고, 12명은 단주침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단주침을 맞은 환자의 갈망감 지수는 시술전 28.4점, 치료후 4.7점, 치료 종료 한달 후 2.6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침을 맞지 않은 환자는 시술전 19.2점, 치료후 8.1점이었던 것이 치료종료 한달 후에는 11.5 점으로 갈망감지수가 다시 높아졌다.
갈망감 지수란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욕망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점수가 높을수록 욕구가 높으며 최고 67점까지 나올 수가 있다. 20점 이상이면 입원치료는 물론 금단증상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 심재종 원장은 “지금까지 알코올의존증의 경우 침술효과를 증명한 연구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에 이침(耳針)이 알코올의존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의미가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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