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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유가·GM 쇼크..980P 턱걸이(잠정)
입력2005-03-17 15:41:33
수정
2005.03.17 15:41:33
종합주가지수가 고유가와 GM의 실적 쇼크, 11일째이어진 외국인 매도공세의 삼각파도에 흔들리며 98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3.08포인트 내린 980.05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미국 경제의 상징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채권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개장전부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특히 외국인들이 열 하루째 순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장중 972선까지 추락하는등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1천5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개인도 115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으며 기관만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876억원을 순매수했다.
조정 장세 속에 증권주들이 5.35%나 폭락했고 의료정밀주들도 4.86% 급락했으나화학과 전기가스주는 0.32%와 0.95% 올랐다.
힘겹게 50만원을 지켜던 삼성전자가 1.39% 반락하며 49만6천원으로 밀려나고 LG필립스LCD,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약세였다.
'GM쇼크'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히려 2.99%, 5.07%나 하락했으나 현대모비스는 방어주로 부각되며 1.72% 상승했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3.94%내리며 사흘째 약세였으나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해운주들은 각각 약보합과 상승세를 나타냈고 유가강세에 힘입어 S-Oil와 SK가 그간의 약세를 털고 각각 4.97%, 1.37% 올랐다.
조금씩 조정기미를 보이던 중소 철강.금속주들은 포스코가 0.95% 내리는 데 그친 것과 달리, NI테크, 문배철강,배명금속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고 영풍, 휴스틸,DSR제강이 10%나 넘게 폭락하는 등 무더기 급락세를 연출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등 150개에 그쳤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가 25개나 되는 등 모두 606개로 상승종목을 압도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현 시점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꺾이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단절됐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하지만 외국인이 10일 넘게 매도에 나선 반면,국내 기관과 개인의 후속 매수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수급불균형이 발생한 것이 조정장세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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