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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개선 기대" 반도체주 급등


내년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와 해외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74% 오른 93만8,000원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장중에는 95만원까지 오르며 100만원선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하이닉스도 이날 3.68% 오른 2만3,950원으로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은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다 해외 경쟁사들의 구조조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시장지배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LIG투자증권은 D램 가격 가격급락 등 예상 가능한 반도체 악재는 대부분 나왔고 앞으로는 리스크보다는 기회요인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DDR3 1Gb 고정가격이 1달러로, 차세대 주력제품인 DDR3 2휴가 2달러로 떨어졌다”며 “이는 지난 9월말 대비 46%, 54%나 하락한 것으로, 원가수준을 봐도 추가하락 가능성은 작고 내년 1월 초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엘피다가 대만 후발업체인 파워칩ㆍ프로모스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만업체들이 이미 원가경쟁력을 상실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번 인수로 신규투자부담 확대와 비용증가와 같은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엘피다가 이미 감산에 들어간 것을 고려할 때 D램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대만업체의 구조조정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게 매우 큰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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