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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욕심 '아무도 못말려'

중고차 판매·금융업이어 PC·패션사업 진출예정도그물망 같은 점포망 바탕 전문가도 "성공확률 높다" "월마트의 야심은 어디까지"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사가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며 본업인 유통업 이외분야로 계속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중고차 판매업, 금융업에 뛰어들었으며, 개인용 컴퓨터(PC) 시장과 패션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과거 영세 소매점의 문을 닫게 만든 월마트가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제는 대규모 전문 소매업체들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지난 4월 미국 5위의 중고자동차 판매체인 오스베리 오토모티브와 제휴, 중고차 판매에 나섰고 한달 뒤엔 소매금융회사인 프랭클린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를 인수, 금융업에까지 눈길을 돌렸다. 최근에는 미국의 경제전문 CNN머니 방송이 투자자문회사인 램버그 왈렌의 뉴스레터를 인용해 월마트가 향후 12~18개월내 자체 브랜드(PBㆍPrivate Brand)로 PC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PC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PC업계의 지각변동까지 가져올 정도로 파괴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월마트느 의류와 기타 소비자 가전 분야에 자체 브랜드를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위크는 월마트가 의류업까지 진출, 소비자들이 월마트에서 패션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면 백화점과 중소 의류업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K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 유통업체들은 물론이고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베스트버이나 장난감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 등 전문 소매업체들까지 월마트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잡지는 지적했다. 월마트의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승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미 미국내에서만 3,000여개가 넘는 촘촘한 점포망을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이란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이기 때문. 월마트는 해외에서도 멕시코 587개, 영국 256개 등 9개 국가에 1,227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여기에 막강한 구매력과 혁신적인 경영기법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제공한다는 점도 '유통왕국' 월마트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월마트는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통한 혁신경영으로 지난 20여년간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유지해 왔으며, 올해에는 서비스기업으로는 최초로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맥킨지는 올해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월마트의 혁신경영을 '월마트 효과'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난 1962년 미국 아칸소주의 조그만 소매점으로 시작해 40년만에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선 월마트의 신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전세계는 월마트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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