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기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한 ‘제7회 기업인을 위한 송년음악회’가 3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ㆍ류정한, 재즈가수 윤희정,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바리톤 김동규, 테너 신동호가 출연, 3시간 가깝게 열린 장시간 공연에도 불구하고 이날 2,600석 실내는 시종 열기가 가득했다. 이날 클래식과 팝ㆍ재즈로 꾸며진 무대는 산업현장에서 1년 동안 묵묵히 힘써왔던 기업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윤용운이 지휘하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니콜라이 서곡 ‘윈저의 명랑한 아내들’을 연주했다. 관악기의 경쾌한 음악이 이날 음악회의 서곡을 장식한 후 최정원과 류정한이 함께 나와 ‘캣츠’와 ‘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 명곡을 이어 부르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2부에서 오페라나 개인 콘서트 등을 통해 녹슬지 않는 성량을 발휘하고 있는 클래식 정상급 가수 백남옥과 김동규ㆍ신동호씨가 나와 ‘세빌리아 이발사’ 등 유명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르면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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