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 거래일보다 0.99%(450원) 오른 4만5,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최근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이달 들어서만 12.4%나 급등했다.
이날 코스맥스의 강세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73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69.1% 늘어난 52억원으로 예상치를 27% 웃도는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3ㆍ4분기는 생산설비 확대 관련 투자비용이 늘어난 데다 본사와 연구소의 판교 이전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조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생산성 향상과 매출 급증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중국법인과 일진제약 등 계열사들의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화장품 브랜드샵 시장이 최근 3년간 3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신제품과 수출실적, 해외 다국적 업체와의 계약 체결 가능성 등까지 감안하면 코스맥스의 실적 모멘텀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이 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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