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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BH홀딩스 “2008년말까지 조기상환”
입력2007-04-16 16:09:46
수정
2007.04.16 16:09:46
‘휠라’ 인수위해 차입 3,000억원
GLBH홀딩스가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휠라’ 인수를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3,000억원을 내년 말까지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윤윤수 GLBH홀딩스 회장(61)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당 부분 부채에 의존해 휠라 브랜드를 인수한데 대해 시장 일각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라이센싱 모델을 적용해 내년 말까지 단기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미국을 제외한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파트너를 발굴해 로열티를 현행 7~8%대에서 4~5%대로 낮춰주는 대신 로열티의 3~4%를 현재가치로 환산해 일시금으로 선납받아 이를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또 계약기간도 현행 5년에서 장기 또는 반영구적으로 대폭 늘려 파트너들이 각 시장 상황에 맞게 적합한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GLBH홀딩스는 현재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라이센싱을 담당할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내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의 로열티 선납 규모는 1억8,000만~1억9,000만달러. 같은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에서 8,000만~9,000만달러를 받고, 내년에 일본에서 6,000만달러, 라틴아메리카에서 추가로 3,000만달러를 로열티로 받아 총 차입금 3억달러를 내년 말까지 모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GLBH홀딩스는 차입금 조기 상환과 함께 의류와 신발의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강화하고, 테니스ㆍ골프ㆍ스키ㆍ모터 스포츠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3년 내 전세계에서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윤 회장은 “캐주얼 등 다른 브랜드를 추가로 인수해 GLBH홀딩스를 LVMH나 구찌그룹과 같은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키우겠다”며 “런던이나 싱가포르, 한국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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