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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미디어광고전' 비상등

심각한 전략부재 노출 민주당에 번번히 밀려한나라당이 민주당과의 '미디어 광고전'에서 빈번히 밀리는 등 심각한 광고전략 부재를 노출시키고 있다. 특히 이회창 후보가 "20~30대층 공략"을 외치며 전국을 누비고 있지만 당 홍보전략은 "40대 안팎"을 주요 목표로 맞추는 등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6일 "민주당은 '노무현의 눈물', '자갈치 아지매' 찬조출연 등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로 연일 히트치고 있다"며 "그러나 이 후보의 홍보광고('난폭 버스운전사'편)는 진부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청원 대표도 지난 5일 박원홍 홍보위원장에게 "홍보전에서 터닝포인트(전환점)을 찾으라"며 나무랐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30대층뿐만 아니라 40대층도 역동적이지만 광고전략은 상당히 굳어 있다"며 "책상에만 앉아 아이디어를 짜내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의 대세론에 묻혀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 당내의 안일한 분위기가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당 일각에서는 박빙싸움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전에서 자칫 광고전략 부재는 대선 참패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에 대한 홍보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박원홍 홍보위원장의 '능력'을 의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이 후보의 광고가 조용하고 설득력 있지만 민주당에 비해 밀리는 게 사실"이라며 홍보팀의 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 후보에게 '눈물을 흘리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민주당의 광고전략을 꼬집으며 "홍보전략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 분위기와는 너무 상반된 현실인식'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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