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올해 사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컴퓨팅을 비롯한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공격경영을 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현재보다 2배 늘릴 방침이다. 김홍선(사진)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약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 정보기술(IT) 등 성장성 있고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M&A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모바일과 융합이라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도 보안 영역에서 벗어나 사업영역을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미 M&A전담팀이 구성돼 대상 리스트를 작성한 상태며, 1,2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를 포함, 연 매출 100억원 규모의 기업에 대한 M&A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를 통해 2012년에는 매출을 1,2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008년 매출액이 66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국내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ㆍ클라우드컴퓨팅ㆍ스마트그리드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스마트폰 분야다. 김 대표는 "아이폰 출시 이후 휴대폰 시장은 이미 지각변동을 시작했고 모든 단말기가 퍼스널디바이스(Personal Device)화되면서 시장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로 양분될 것"이라며 "일단 안드로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그 다음에 아이폰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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