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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내가 먼저」 캠페인/수출확대·노사신뢰 등 4개항 결의
입력1997-03-27 00:00:00
수정
1997.03.27 00:00:00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경제난 타개를 위해 수출확대와 노사신뢰 구축에 앞장서는 「내가 먼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삼성은 26일 이수빈 금융소그룹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확대에 앞장서고 ▲노사신뢰를 정착시키며 ▲초일류기술을 개발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등 4개항의 「삼성그룹 다짐」을 결의하고 「내가먼저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삼성은 올해 수출 2백30억달러, 무역흑자 1백억달러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5천명의 해외판매인력이 「10% 더팔기 운동」을 전개하고, 신규기술개발 2천건, 특허출원 2만건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기술개발 분야에 2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3년간 경비를 30% 줄인다는 3·30 운동을 통해 올해 총경비 4천1백59억원을 절감하는 한편 생산성은 지난해 대비 20% 향상시킬 계획이다.
삼성의 임직원들은 각 계열사 노사협의회를 중심으로 그룹의 「내가 먼저」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더 열심히 일한다 ▲다시 허리끈을 졸라멘다 ▲기본과 질서를 지킨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 등 4개 항의 행동지침을 정했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 개개인이 직장이나 가정, 사회생활에서 궂은 일, 힘든 일, 누구라도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솔선, 처리하고 경제난 타개를 위해 필요한 수출확대, 기술개발 등에 앞장서겠다는 직장문화·생활개혁 운동이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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