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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태국에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녹십자는 19일 태국 적십자와 6,160만달러(약 647억원) 규모의 혈액분획제제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혈액분획제제란 피를 성분별로 분리해 만든 약으로, 알부민 등이 대표적이다. 녹십자는 이후 본계약이 마무리되면 디자인 설계 등을 거쳐 내년쯤 태국 뱅프라(Bang Phra) 지역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 2014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 혈액분획제제 공장은 알부민ㆍ면역 글로불린ㆍ혈우병A치료제 등을 생산한다. 녹십자에 따르면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혈액분획제제 플랜트를 수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혈액분획제제 자급자족 차원에서 생산시설 확보를 추진하던 태국 정부가 녹십자의 관련 기술력을 인정함에 따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1970년대 이후 알부민 등 다양한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해 온 녹십자는 2009년 아시아 최대규모의 혈액분획제제 공장인 오창 공장을 준공했고, 현재 세계 30여개 나라에 혈액분획제제를 수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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