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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국정시스템 변화가능성

■ 김대통령 피로누적 입원비서진 휴양건의불구 과중업무 심신무리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9일 건강상의 이유로 국군지구병원에 갑자기 입원함에 따라 임기말 국정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병원치료에 대해 "누적된 피로에 따른 것으로 2~3일 정도 쉬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누적된 피로와 허벅지 근육통(대퇴부 염좌)에 대한 비서진들의 거듭된 휴양건의에도 불구하고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대통령은 마음 놓고 쉴 수 없다"며 일정을 축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 동안 김 대통령의 업무량이 심신에 무리가 올 정도로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김 대통령의 국정업무 일정을 대폭 축소해야 하며 국정운영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장석일 청와대 의무실장은 김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 "그 동안 대통령 일정이 의학적 소견으로 과중한 것은 사실이며 휴식이 부족했다"며 "아마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들도 "대통령 일정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우선 이한동 국무총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인 이 총리는 그 동안 자민련 몫의 배려차원에서 총리를 맡아 의례적인 행사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울러 청와대 비서실장의 역할 및 기능확충, 경제팀ㆍ외교안보팀ㆍ사회문화팀 등 내각내 각 팀의 자율적인 조정기능 확대와 팀장을 맡고 있는 국무위원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김 대통령은 그 동안 거의 매일같이 정부 각 부처 장관 보고, 각계 인사 및 외빈과의 오찬 및 만찬 등 하루 평균 4∼5건의 공식일정을 잡는 등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검사 및 치료를 받게 된 9일에도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월드컵 성공기원 대법회 참석 등 5건의 일정을 소화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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