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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업체에만 라이선스를 준다고 비난하지만 이는 소비자와 약속한 품질의 보증을 위해 고어사와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한 것일 뿐 (담합 같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오동욱(사진) 고어코리아 리테일마케팅 담당 이사는 지난 28일 제주 표선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규모가 크고 돈이 많은 회사하고만 거래한다'는 외부의 오해는 자사의 높은 품질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들과 협력하고 있는 탓에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의류에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생산ㆍ납품하는 고어코리아는 최근 공정위 조사로 불거진 원단공급 및 가격 담합 의혹을 받아 왔다.
고어코리아는 현재 미국 본사에서 개발한 고어텍스 원단을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 등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23개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완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고어에서 실시하는 테스트에서 방풍ㆍ방수ㆍ투습은 물론 내구성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곳들이다. 최근에는 아이더와 빈폴 아웃도어가 라이선스 공급 업체로 포함됐다.
공정위가 칼날을 들이댄 가격담합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이 이어졌다. 오 이사는 "고어텍스 소재가 국내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고 최종 제품의 가격 결정은 브랜드 의류업체에서 책정하는 것"이라며 고어코리아가 시중에서 팔리는 고어텍스 제품 가격에 대해 간섭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의류 값은 원단 가격 뿐 아니라 생산단가, 유통비용에 마케팅비 등이 함께 얽혀 형성되는 만큼 원단 가격만을 놓고 판단할 일이 아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고어코리아는 기술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파트너로 선택해 다양한 가격대의 고어텍스 제품을 내놓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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