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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종금 정기주총 주말 개시
입력2001-05-13 00:00:00
수정
2001.05.13 00:00:00
3월 말 결산법인인 리스ㆍ종금사들의 2000회계연도 정기주총 시즌이 이번주 말부터 본격 개막된다.이번 정기주총에서는 박중진 동양현대종금사장과 이정남 신보캐피탈 사장, 정홍진 한미캐피탈 사장등 사장급 3명을 포함 10여명 이상의 임원이 임기만료를 맞게 되며 이 중 동양현대종금의 경우 김재석 동양증권 사장이 이미 시장으로 내정됐다.
올 정기주총은 특히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경영실적 부진과 주가폭락으로 벌써부터 주주들의 항의공세에 시달리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리스사들의 경우 18일 신보캐피탈이 첫 정기주총을 갖는 것을 필두로 산은캐피탈, 개발리스, 한빛여신, 신한캐피탈 등이 26일에 주총을 개최하고, 나머지 리스사들은 다음달 말까지 주총이 이어진다. 종금사들은 오는 26일 동양현대종금과 한불종금이 첫 테이프를 끊으며 금호종금이 다음달 9일, 하나로종금은 다음달말경 정기주총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스사= 지난해 한미캐피탈(204억원)ㆍ조흥캐피탈(372억원)ㆍ국민리스(300억원) 등 워크아웃에 돌입한 몇몇사들이 당기순익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채권단의 채무면제에 힘입어 이익을 올렸을 뿐,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이익을 기록한 곳은 신한캐피탈(56억원) 및 씨티리스(51억원) 등 몇 개사에 불과하다. 이를 반영하듯 신한캐피탈만이 유일하게 6%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외에 산은캐피탈과 개발리스는 충당금 설정으로 각각 1,725억원과 1,6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임기가 끝나는 사장급 임원은 이정남 신보캐피탈 사장과 정홍진 한미캐피탈 사장 등 2명.
임원들 중에서는 장석길 신한캐피탈 상무, 박천구 주은리스 감사, 백홍욱 한미캐피탈 상무, 구철회 산은캐피탈 감사, 황대현 개발리스 감사 등이 임기만료를 맞는다.
◇종금사= 한불종금 958억원, 동양현대종금 500억원을 비롯해 4개사 종금사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현대종금의 경우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하나로종금과 금호종금 등은 회계법인들과 손실규모 조정을 놓고 씨름하느라 아직까지도 결산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들 종금사들은 영업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어 주주들의 항의로 주총장 분위기가 험악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올 주총에서는 박중진 동양현대종금 사장과 끌로드 뚜이또 한불종금 부사장 등이 임기가 만료돼 후임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김재석 동양증권 전무가 동양종금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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