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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FTA 논의"

한·중 외교장관 합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한국과 중국은 현재 추진 중인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와 별도로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ㆍ중ㆍ일 3개국을 하나로 묶는 ‘10+3 FTA’ 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후 특파원단 및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양 외교부장이 한ㆍ중ㆍ일 FTA와 별도로 아세안과 한ㆍ중ㆍ일 3개국을 묶는 FTA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특히 “FTA는 국가, 경제블록 간 다양한 수준의 논의가 가능하고 ‘10+3’ 외에 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를 아우르는 이른바 ‘10+6 FTA’도 이번 양국 장관 회담에서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또 “한국 외교장관이 매년 2∼3월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 외교장관은 매년 하반기에 방한하는 교차방문을 정례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 장관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당사국의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논의로 이어지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멍젠주 공안부장과 면담을 갖고 탈북자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긴밀히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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