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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장엔진 갖춘 종목 노려라

신규 수익창출 기대에 주가모멘텀 전망<br>성일텔레콤·소디프·나라엠앤디 등 관심


기존 사업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들은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상태에서 신규 수익을 추가할 수 있어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하반기로 갈수록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때일수록 이익의 증가 속도가 빠른 기업들을 주목할 것을 권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성일텔레콤은 무선가입자회선(WLL)단말기의 수출 증가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반기 휴대폰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데 더해 겹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WLL단말기는 일종의 무선전화기로 기존 주력 사업인 휴대폰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사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더 높다. 성일텔레콤은 WLL단말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 1,549억원 가운데 176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인도로의 수출이 늘어 전체 매출(목표 2,100억원)에서 3분의 1(716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일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말 인도 타타사와 614억원 규모의 WLL단말기 납품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 연말에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WLL 단말기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디프신소재 역시 주력제품인 NF3의 실적 호조와 동시에 수입대체 제품인 모노실란(SiH4)의 매출이 4ㆍ4분기부터 본격화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NF3의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 대비 27% 증가한 3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SiH4 매출도 4분기부터 신규로 30억원 가량 발생해 수입대체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국증권은 이날 SiH4의 신규 매출 등을 근거로 소디프신소재의 목표가를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렸다. 나라엠앤디는 주력사업이 가전제품 위주의 금형에서 자동차부품 금형으로 빠르게 전환되되면서 안정적인 사업구도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채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늘리고 그동안 경영악화로 신차출시에 소홀했던 미국 GM과 포드도 2007년 이후 신차출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주력사업을 바꾼 나라엠앤디의 수혜를 점쳤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은 셀런에 대해 IP셋톱박스와 시스템을 사용하는 ‘하나TV’ 서비스의 성공적인 진행이 돋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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